최근에 나는 여자친구를 통해서 플라스틱의 환경오염에 관한 이야기들을 접하게 되었다.
유튜브를 통해서 보게 되었는데 분리수거를 잘하면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점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분명 플라스틱과 같은 쓰레기들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환경오염의 원인은 내가 버린 쓰레기는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내가 잘 분리수거를 해서 버린 쓰레기들은 재활용되어 환경오염과는 상관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내가 사용하고 분리수거를 아무리 잘한다고해도 재활용 자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무엇보다도 중국에서 2018년 1월이후로는 대부분의 플라스틱(재활용)쓰레기들을 받지 않게된 것이 가장 큰 타격이었다.
저 때는 아직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유튜브에 플라스틱이라고 검색만 해도 볼 수 있는 영상이 수두룩한데 갈 곳 없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한가득이다.
2021년 1월 이후 부터는 전 품목을 금지한다고 하는데 그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나는 플라스틱을 줄여보고자 생각을 했는데
알아보니 제로 웨이스트, 제로 플라스틱과 같은 운동들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여자친구와 함께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기로 결심했다.
우선 대체할 수 있는 품목들은 최대한 바꿔나갈 것이지만 쓸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오래동안 사용하려고 한다.
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지속성(습관화)라고 생각을 하는데 정작 일상 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자주 접하게 된다면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에 대해 오히려 힘듦을 느끼거나 반감을 가질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또 나는 요즘 책 100권 읽기를 진행하고 있어서 플라스틱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다가 밀리의 서적에서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발견하여 읽고 있었는데 내용이 참 훌륭하다고 느꼈다.
항상 무언가를 하기에 앞서 굉장히 심취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이 딱 그렇다.
플라스틱 사용을 아예 전면 금지한 채로 1달을 살아보려고 하는데 현실적인 벽에 수 없이 많이 가로막힌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당장이라도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안하고 살겠다는 생각을 하고 제로 웨이스트 제로 플라스틱을 실천하고 싶다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서 나는 플라스틱 사용을 최대한 줄이되 내가 부담이 생기지 않는 선까지만으로 타협을 했다.
우리는 종종 타협을 해야하는 순간이 오는데 플라스틱 사용에 있어서는 타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타협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텐데 굉장히 힘든 길을 걷게 되리라 장담한다.
아무튼 그 정도로 우리는 플라스틱과 굉장히 밀접한 관계에 있다.
당장 휴대폰, 가전제품만 보아도 플라스틱이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다.
슈퍼를 가더라도 비닐로 포장이 되어있고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있고 종이컵에는 코팅이 되어있고
없는 곳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완전히 플라스틱을 배제하고 산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래서 실천하는 방식을 가볍게 하기로 했다.
1.봉투 사용을 최대한 지양한다(에코백을 이용하거나 적은 물품만 구매한다.)
-편의점에 가서 뭘 구매하게 되면 봉투값을 20원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는데 그 봉투 사용을 줄인다.주머니에 좀 우겨넣는다거나 하는식으로 너무 많지만 않으면 전부 가져갈 수 있을 정도다.
물론 그 봉투를 나중에 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쓰레기를 모아 놓는 용도로 사용하거나 계속해서 뭘 담고 다니거나 하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에코백과 같은 장바구니를 하나 이용한다면 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지고 나오지 않았는데 짐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사용한다.(아니면 우선순위만 생각해서 나눠서 구매한다.)
2.집에 있는 플라스틱 물품들을 최대한 사용하고 버린다. 대체 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 있다면 바꾼다 하지만 크게 불편하다면 오래 쓸 수 있는 플라스틱 제품을 이용한다.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 쓰던 물품들을 전부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한다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의미한다.나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도 줄이는거지만 가장 큰 것은 배출을 줄이는게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가 사용하는 동안에는 폐기물이 아니니까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플라스틱의 독성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지만 그 점에 대해서는 나도 잘 알지 못하므로 더 쓰지 않겠다.
집에 있는 품목들을 바꾸는 것들은 많은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곳들이 있다. 내가 눈 여겨본 곳으로는 지구샵 정도가 있다.
3.분리수거를 할 때 더 깔끔하게 한다.
-분리수거를 할 때 이물질이 그대로 묻어있는 오염된 채로 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적어도 내가 배출하는 쓰레기들은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써서 배출하려고 한다.
4.쓰레기 자체를 줄인다. 먹거나 사용하는 빈도를 줄인다.
-이건 나의 식단관리와도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먹는 양이 많아질수록 발생하는 쓰레기 양이 늘어난다.
단순히 내가 먹고나서 발생하는 쓰레기 뿐만이 아니라 요리를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을 생각하기 위함이다. 또 배달까지 시켜먹는다 생각하면 배달과정에서 생기는 오염들까지 전부 아낄 수 있다.
5.대체 용품도 최대한 지양하며 오래오래 쓴다. 캔 사용도 최대한 지양한다.(알류미늄도 재활용하는데 많은 탄소배출이 일어난다.)
- 이 부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데 다른 대체 제품들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알류미늄 캔 같은 경우에도 재활용 100%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75%정도의 재활용률(유럽의 경우)을 보이고 있고 그걸 재활용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 이유들로 오래 쓸 수 있는건 오래 쓰려고 한다.
6.물은 끓여서 마신다.
-원래는 쿠팡에서 물을 주문해서 마셨었는데 이 페트병이 가장 재활용하기는 깨끗하고 좋겠지만 애초에 사용을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비용적인 측면으로도 많이 아낄 수 있다. 1.5L페트 12개 기준으로 대략 6천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물을 끓여 먹으면 이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나는 여자친구가 비염이 있어서 비염에 좋다는 작두콩차를 끓여 마시는 것으로 결정했다. 물론 끓여서 식히고 또 물병에 넣어 마셔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긴하지만 난 커피포트를 통해 물을 끓이고 내열유리로 이루어진 물병에 담아 마실 예정이므로 크게 번거롭지 않을거라고 판단했다. 차를 마신다면 건강에도 좋고 일석이조가 아닌가??
이와 같은 허점 많은 규칙들을 세운 이유는 전체적으로 지구를 생각하며 행동하는 일인데 무엇보다 내가 크게 불편해서는 오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되어 최대한 오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니 가볍게 해야한다고 판단했다.
영어공부도 꾸준히 하루에 10분씩만 해도 그게 쌓이다보면 나중에는 영어를 잘하게 되는 것처럼
꾸준히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다면 그게 나중에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양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절약을 넘어서서 내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찾아본 것들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1427&s_hcd&key=202008111301559485
환경을 살리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1년, 24시간동안 바쁘게 흘러가는 생활 속 우리는 얼마...
science.ytn.co.kr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HDPE라는 소재로 재탄생 시켜서 여러가지 물품들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한다
사실 HDPE라는 플라스틱 소재는 이미 있는 소재이지만 재활용해서 만들어지는 것인지는 몰랐다.
이건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효소라고 하는데 2017년에 발견되었다고 한다.
문제는 이 효소를 이용해서 분해하는 기술이 완전해져야하는데 그러기 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
모래 폐기물 + 플라스틱 쓰레기 = 실리카 플라스틱 벽돌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이슈는 전세계에 큰 충격을 가져왔습니다. 해양생태계는 물론 우리의 먹거리까지 위...
m.blog.naver.com
인도에서 개발된 플라스틱 폐기물과 모래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보도블럭과 견주어도 괜찮은 강도에다가 겉보기에 문제가 있어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나는 여기까지 긍정적인 부분만 생각했는데 이 블로그에 들어가서 댓글을 읽어보고 사람들의 많은 의견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2차적인 피해부분 저 블럭이 마모되거나 파손될 경우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오염은 걱정을 안해도 되는가?라는 내용이 정말 와닿았다.
플라스틱 방앗간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만드는 큰 변화
ppseoul.com
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도 있다. 유튜브를 보니까 개인도 얼마든지 설계도(외국인이 만들었다함 무료로 배포중) 같은 것들을 받아와서 만들어 방앗간을 차릴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떨지 어떻게 유지가 되고 있는건지는 모르겠다.
분명히 더 많은 사례들이 있겠지만 내가 전부 찾아볼 수는 없을테니 나중에 보게되는대로 추가적으로 업로드를 할 생각이다.
난 사실 지금 이렇게 플라스틱을 어마어마하게 사용하는 지금이 조금 두렵기도 하다.
과거에 윈슬로 부인의 진정 시럽이라고 불리는 미국에서 1849년부터 1910년도까지 불티나게 팔리며 사랑받던 약품 중 하나인데 이유는 아기에게 먹이면 5분 안에 잠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은 아편과 모르핀으로 만들어진 것이었고 그 당시에는 마약에 대한 위험성이 인지가 안되어있어서 많은 아이들이 죽었다고 한다. 결국 1911년 판매가 금지되긴 했지만 무려 60년을 사용했던 것이다.
그리고 난 그게 지금의 플라스틱 사용이 미래에 가져올 무시무시한 결과가 두렵기도 하다.
미세플라스틱의 독성 같은 경우에는 검색해보면 참 많이 나오는데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면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많은 이들이 나서서 줄여야한다고 생각한다. 플라스틱 때문에 무분별하게 쓰레기가 더 많이 버려지는 것 같기도 하다.(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지 않음)
누군가는 분명히 나 하나 안쓴다고 달라질게 무엇이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지금 가족과 사는 집에서 아무도 청소를 안해 쓰레기가 방치가 되고 있는데 심지어 밖에 쓰레기를 내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쓰레기 발생을 줄여야하지 않을까?
물론 전세계적으로 본다면 우리는 정말 그 중의 작은 숫자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게 쌓이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과 나 그리고 자극을 받은 다른 사람들이
정말 조금씩만 줄여나가도 많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아무도 하지 않으면 나라도 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살아온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폴 부르제
내가 생각하기에 이 말은 자신이 인생의 주인으로서 끌려다니지 않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삶을 주도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생각을 하고 딱 한 번이라도 좋으니 플라스틱을 덜 사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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